[`21. 7. 3] 집이 있는 것 (feat. 용양봉저정에서 마크힐스와)

[`21. 7. 3] 집이 있는 것 (feat. 용양봉저정에서 마크힐스와)

시이오진 2021. 7. 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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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모든 사람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 울 것이다.

 

집(공간)을 가지고 싶다. 꿈꾸고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공간 말이다. 이러한 공간은 돈과 완전히 비례하지는 않지만 상당한 연관이 있다. 바라고 꿈꾸는 공간은 대게 값비싸다.

 

지금은 어쩌면 가장 꿈꾸고 이루기 힘든 공간에 있다.(대부분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이를테면 무엇인가를 해보고자 하는 의지나 열정이 이곳에서는 곱절로 필요하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의지나 열정을 읽은 채 무기력과 태만 등의 것들에 빠지면 여기서는 배로 덮치며 거기서 해어 나오기란 참으로 힘들다.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할 수도 있다.

 

현재 그러한 악의 근원과 매일같이 사투 중이다. 싸우면 싸울수록 집(공간)이 더 절실해진다. 그러나 이러한 절실함의 제로백은 하루 이틀에 불과하다. 이를 계속해서 마음속에 상기시키고 되뇌어야 한다. 주변 곳곳에 새기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해야 살아나갈 수 있으며 다가갈 수 있고 비로소 날 수 있다.

 

생활(생계)와 바람은 조금씩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작지만 원대한 것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가는 길은 험난하다. 인간관계, 가족, 인성 등 평소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세상이 그러하다고 하는) 것들이 매번 시험대에 오르내리는데, 가치 판단의 기준은 점점 더 모호해져만 간다. 더 늦기 전에 성취 하고 진정으로 바라는 것에 다가가야 한다. 더 늦어지면 자신만의 세상에 갇힌 채, 그릇된 신념을 가진채로 살아갈 수도 있다. 

 

써 내려가는 이 글은 절대 한탄이나 체념 혹은 비관이 아니다. 그렇다고 낙천은 아니다. 의식의 흐름이며 스스로의 의지이자 능동적인 행동이다. 낙관에 가깝다고 하겠다.

 

사진에는 분명히 바라는 집(공간)이 있다. 가슴 깊숙이 담아두고 있다.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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