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20] 노들섬에서 방구석까지 생각모음

[`21.4.20] 노들섬에서 방구석까지 생각모음

시이오진 2021. 4.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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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4. 18 노들섬에서

봄의 기운을 듬뿍

따사로운 햇살에 몸을 던져본 지가 얼마 만인가. 나와 같은 이는 많았고 출렁이는 강에 비치는 햇살 무늬와 풀 내음이 나의 발걸음을 움직였다. 친구가 낙타가 척박한 사막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혹에 지방을 저장하듯 봄에 이러한 봄의 기운을 축적해놔야 다가오는 여름과 가을 겨울을 잘 이겨낼 수 있단다.

 

햇빛에 몸을 맡기면서 몇 개월 남짓 지난날을 되돌아보았다.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게으르고 원초적인 본능 앞에 무너져버린 나를 발견하며 정신과 신체 개혁, 혁신을 3일마다 스스로에게 외치고 있다. 소리없는 아우성이 아닐 수 없다.

삶과 생존

1) 매일을 변화를 꿈꾸지만 기존 삶의 관성으로인해 금방 다시 되돌아온다. 끊임없이 능동적이면서 작은 울림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 방법밖에는 없다. 여러 학자들은 인간은 생존에 맞게 최적화되어왔다고 말한다. 즉, 게으를 수밖에 없단다. 라고 나를 위로(합리화)해준다. 이유는 가만히 있는 게 그 순간, 그 시점에서는 가장 안전하기 때문인가? 그러나 그것이 바람직한 생존은 아닐 것이다. 아직까지 나의 머릿속에는 그것을 부정할 수 있는 여러 근거들이 온전히 있다. 가끔은 두렵기도 하다. 계속해서 움직이고 행동하지 않으면 그러한 이유들을 잊어버릴까 봐. 

 

2) 사회 속에서 인간의 삶은 공적인 삶, 사적의 삶, 비밀의 삶이 있다. 이를 구분 짓는 경계를 함부로 허무는 사람들이 있다. 가령 방송이나 sns로 지극히 사적인 사생활을 공개하는 경우나 사업과 사생활을 연결하는 경우이다. 그런 경계는 한번 허물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다. 이는 위태롭고 위험한 일이다. - 홍정욱 -

 

이 문제에 대한 나의 생각은 아직 홍정욱 회장의 생각처럼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하는 문제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해야 할 큰 결심 중 하나일 것 같다.   

오늘의 글귀

실패로 인한 아픔은 날이 갈수록 흐려지지만, 포기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흐를수록 선명해진다.

 

하지말아야할 것을 정하는게 해야할 것을 정하는 것보다 중요하다.

 

즐겁고 편안하게 삶을 이끌어가면서 자신감과 성취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 세상이 바람직하다고 하는 루틴에 대한 압박을 가지진 말되, 반드시 스스로 매일 실천하는 소소한 성취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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